[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첫골' 희수 그리핀 "슬픔과 자부심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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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골을 넣은 귀화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4(0-2 1-0 0-2)로 패했다.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패배한 단일팀은 이번에도 승리를 하진 못했지만 염원하던 첫 골을 넣어 국민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희수 그리핀의 첫골은 2피리어드 9분 31초에 나왔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리핀은 "정말 운이 좋은 골"이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퍽이 튀기다가 어떻게 어떻게 골대에 들어간 거다. 정말 이상한 슈팅이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오늘 나와 동료들이 보인 경기력이 자랑스러웠다. 득점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패배해서 아쉬웠고 슬프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 뒤) 기세를 이어갔고 실제로 역전할 기회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슬픔과 자부심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3월 특별귀화한 그리핀은 '희수'라는 미들 네임을 물려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원래 피겨스케이트 선수였으나 하키 선수로 전향했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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