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난하면서 여권에 대해 '미투' 공세를 이어갔다.
 
홍준표 대표는 1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안 전 지사가 피해자와의 '남녀 간 애정 행위'를 했다고 해명한 점을 겨냥해 "그 남녀가 지휘·복종 관계라면 애정 행위라고 (해명)하기에는 억지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마치 왕과 후궁의 관계로 착각하고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겠지만, 부하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위력에 의한 간음이 된다는 것은 법학 통론을 처음 읽는 법과대학 1학년생도 아는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인이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들과 성적 관계가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폐지되었지만 범죄였던 간통이 아닌가"라며 "당당하지 못한 일이다.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폭로자들을 보호하고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뒷받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한시라도 빨리 성폭력 근절대책 특위가 3월 임시국회에서 채택되도록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