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이한빛 PD는 누구? '혼술남녀' 조연출 당시 폭언에 시달려

김수빈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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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닥터탐정' 캡처 사진=SBS '닥터탐정' 캡처

드라마 '닥터탐정'에서 이한빛 PD 죽음을 재조명했다.

4일 방송된 SBS '닥터탐정' 에필로그에는 tvN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6년 이한빛 PD는 tvN '혼술남녀' 조연출로 일하다 폭언과 사내 괴롭힘, 열악한 제작환경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이한빛 PD의 동생 이한솔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즐거움의 끝이 없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대기업 씨제이(CJ), 그들이 사원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씨는 "형이 현장에서 모욕과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살고 싶었던 그가 드라마 현장이 본연의 목적처럼 사람에게 따뜻하길 바라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혼술남녀' 제작팀은 작품의 완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첫 방송 직전 계약직 다수를 정리해고 했고, 그 업무를 모두 일임한 형이 계속된 밤샘 촬영에 쉬는 날도 없이 출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씨는 고인의 죽음 두 달이 지나 씨제이이앤엠으로부터 서면 조사 결과를 받았지만, "학대나 모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됨"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고인의 '근태불량'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김수빈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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