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전문가 5인이 꼽은 ‘나의 최애 국밥집’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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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마니아 김영제 씨는 소문난돼지국밥(당감동)과 할매국밥(범일동)을 차례로 방문하고 나서 다양한 돼지국밥의 매력에 본격적으로 빠졌다. 후추를 듬뿍 넣은 매운 갈색 국물과 고춧가루를 띄운 맑고 담백한 국물의 대비가 같은 음식이라 하기 힘들 정도로 달랐기 때문이다. 돼지국밥 좀 먹어 본 5명이 꼽은 ‘최애’ 식당도 당연히 모두 달랐다.

1 최원준(시인, 음식문화 칼럼니스트, 동의대 평생교육원 교수)

평산옥(초량동) 수육과 맑은 국물 돼지국수 한 접시. 면을 좋아한다면. 대건명가돼지국밥(초량동) 사골 국물이 좋다.

2 박명재(부산푸드필름페스타 프로그램 디렉터)

양산국밥(중동) 학창시절 돼지국밥에 입문하게 해 준 곳. 자매국밥(민락동) 정석에서 비켜난 변종의 맛과 친절한 여사장님. 합천국밥집(용호동) 돼지국밥의 첫 문턱을 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3 김영제(트위터 ‘돼지국밥초록’ @pigsoup_chorok 계정 운영)

밀양집(부평동) 투박한 ‘야성’이 살아 있다. 할매국밥(범일동) 차원이 다른 담백한 국물. 이 맛이 밍밍하다는 사람과는 겸상을 거부한다. 개미식당(용호동) 가성비 넘버원.

4 지우준(유튜브 부산 맛집 채널 ‘사먹사전’ 운영, 대학생)

키다리돼지국밥(하단동) 가까워서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다. 만화 〈식객〉의 ‘반항아’ 같은 맛. 영진돼지국밥(신평동) 수육백반 먹으러.

5 박종호(부산일보 논설위원, 〈부산을 맛보다〉 저자)

서면포항돼지국밥(부전동) 접근성과 적당히 보편적인 맛. 합천식당(범천동) 사무실에서 가기 좋고 국물의 농도와 점도가 취향에 맞는다.

최혜규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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