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여객터미널 ‘트램’ 내년 하반기 착공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북항통합개발 광역조감도(FROM 원도심). 북항통합개발 광역조감도(FROM 원도심).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지역을 관통하는 트램(노면전차) 건설이 공식 추진된다. 또 북항 제1부두 화물창고에 순환형 테마 전시공간이 들어서고 그 옆에는 함상공원이 조성된다. 영도 봉래동 물양장은 2030년까지 마리나·해상교통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단장 정성기·이하 추진단)은 12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문성혁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재개발지역 관할 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해수부 ‘북항 통합개발계획’ 발표

북항 재개발지역 관통 2km 구간

도시철도 문현역까지 연장 계획


회전식 교량 북항 ‘새 명물’ 기대

영주·충장고가교 등 철거 예정도



이번 마스터플랜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항 1단계 재개발 구간(옛 연안여객부두~4부두)과 2022년 이후 착수할 예정인 2단계 재개발지역(자성대 부두 일대)을 아우르는 통합개발 청사진이다.

마스터플랜은 북항 전체를 △관문(게이트웨이)·친수·문화(1단계 지역) △국제교류·도심복합(2단계 자성대부두 주변)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부산진역 CY, 부산역 조차장) △근대문화·수변상업(영도 봉래동) △해양산업혁신(영도구 청학동) △ 해양레저산업혁신(남구 우암부두) △항만물류(신선대·감만부두) 등 7개 특화지구별 세부 계획과 종합교통망 구축방안을 담았다.

추진단은 원도심과 재개발지역의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 확충 방안의 하나로 트램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트램은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시작해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을 가로질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르는 2km 구간을 먼저 건설하고, 2단계 재개발사업 때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정성기 단장은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며 “트램이 들어오면 북항 명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의 1·2부두 사이에 선박을 이용한 함상공원, 원형 보존하는 1부두 화물창고를 활용한 순환형 테마 전시공간, 대중형 해양레포츠 공간 등도 조성된다.

또 북항 1단계와 2단계 재개발 지역 사이에는 국내 최초로 회전식 교량이 들어선다. 상판 일부를 위로 들어 올리는 도개식인 영도대교와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량 1·2 지하차도는 확장·개선하고, 2단계 재개발지역 진입도로 역할을 할 범일로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영주고가교와 충장고가교는 철거해 평면 도로화하고, 부산진역에서 재개발지역으로 곧장 이어지는 연결 도로도 건설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도 공개됐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진척도는 54%로 현재 경관수로 호안 축조, 부산역을 잇는 보행 덱, 교량 건설 등이 진행 중이다. 1단계 재개발지역은 2022년 상반기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재개발사업은 시행자 공모 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2030년까지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성혁 장관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김준용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