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재인,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인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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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을 청와대를 불러 격려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이냐"며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후 확진이지만 첫 사망자가 나온 코로나19의 확산 소식에 전 국민이 불안해했던 하루"라며 "미리 정해진 축하 일정이었다고 이해하려 해도, 유유자적 짜파구리 먹을 때인가"라며 청와대의 '기생충팀 오찬'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나 의원은 "3월 중순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 및 대응 점검 차 중앙대학교를 찾았다"며 "현장의 문제점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나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이나 의심 환자를 강제 격리할 법적 권한이 대학에 없기 때문에, 중국인 유학생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부는 7만여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대학들에 떠넘기고 있다"며 "의심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경우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코로나19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국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이미 늦었다"라며 "물독에 난 구멍을 막을 생각은 안 하고, 새어 나오는 물을 주워 담으려는 정부 대책이 개탄스러울 지경"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14일 이내 중국 방문‧경유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라며 " 잘못하다가는 우리나라가 입국제한 대상국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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