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산 나병원 기념비,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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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4일 자로 ‘구 부산 나병원 기념비’(사진)를 국가 등록문화재 제781호로 지정했다.

이 비석은 지난 2월 6일 ‘부산 나병원 기념비’란 이름으로 등록 예고됐던 것으로, 190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나병원인 ‘부산 나병원’의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에 제작됐다.

‘구 부산 나병원’은 한국 근대사에서 한센병 환자만을 위해 최초로 세워진 병원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이를 기념하는 비석은 우리나라 특수 의료 영역인 한센인 치료의 역사와 선교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일반인과 격리돼 생활하던 한센인 환자들의 존재와 인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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