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있는 다리와 터널의 총 길이가 10년 만에 6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는 인천대교(11.86km)였으며 2위는 부산의 동서고가로(10.86km)였다. 가장 긴 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인제양양터널(10.96km)이었으며 부산의 금정산터널(7.54km)은 3위였다.

전국 교량·터널 총 5744km
10년 전 비해 60% 늘어

국토교통부는 전국 도로상의 교량과 터널에 대한 기초현황과 통계자료를 수록한 자료를 4일 발표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도로상 교량과 터널은 총 3만 8584개소, 5744km로, 전체 도로연장의 5.2%에 해당한다. 또 평균 사용연수는 17.3년이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갯수는 9821개소(34%)가 늘고 길이는 2151km(59.9%)가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량은 3만 5902개소(366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3.3%를 차지하고 평균 사용연수는 17.8년이었다. 30년 이상 사용된 노후화 비율은 12.5%였다. 터널은 2682개소(207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1.9%를 차지하고 평균 사용연수는 11.6년이었으며 30년 이상 사용된 터널은 3.8%였다.

전국에서 가장 긴 다리 10위권에 부산에서는 동서고가로가 2위, 광안대교(7.42km)가 4위를 차지했다. 가장 긴 터널은 금정산터널이 3위, 산성터널(4.88km)이 6위였다.

김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