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의료 서비스 전면 확대’ 우리의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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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여고, 교내 과학토론대회 개최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는 9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과학토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대회는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치러진 대회로,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앞으로 학교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해준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팀의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전면 확대는 필요한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대회는 각 참가팀들이 비대면 의료서비스 도입의 전면 확대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의 입장에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 상대팀이 반박을, 또 다른 팀이 평론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찬성 측인 1학년 ‘CONTACT NO, UNTACT YES’팀은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고, 신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또 의료취약지역의 환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전면 확대에 대해 찬성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반대 측인 ‘소수의 다수’팀은 의료 민영화와 상업화로 흐를 우려가 있고,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진단이 아니기에 의료사고의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반대 주장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의 토론을 평가한 심사위원들은 “기말고사 준비기간이라는 바쁜 와중에도 준비한 근거 자료가 철저하고 주장과 반박 등 논리전개가 탄탄해서 놀라웠다”며 본선 참가팀들을 칭찬했다.

치열한 토론 끝에 우승은 1학년 ‘사이보스(SCI-BOSS)’팀에게 돌아갔다. ‘사이보스’의 팀원 인 1학년 강은지 학생은 “현재 가장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적 이슈인 만큼 자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이 과정에서 감염병의 심각성을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이런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참가팀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사람들의 지구환경 훼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한결 부산일보 청소년 기자(주례여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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