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카니발 ‘차박’ 인기에 사전계약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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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28일 2만 3000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렸다. 국내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다. 4세대 카니발 모습.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 3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올리며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사전계약 첫날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차에 텐트 등을 연결해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다음 달 출시되는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을 시작한 28일에만 2만 3006대가 계약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아차는 “3월 나온 4세대 쏘렌토가 세운 기록(1만 8941대)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이라며 “미니밴 차급에서 기록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첫날 2만 3006대 국내 신기록
‘차에 텐트 연결’ 수요 급증 분석
승하차 공간 편의성 우수 평가
도어 자동 열림·닫힘 기능 장착


다음 달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28일 2만 3000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렸다. 국내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다. 4세대 카니발 모습. 기아차 제공


기아차 측은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꼽는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보다 우수한 승하차·공간 편의성이라고 했다.

4세대 카니발에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파워 슬라이딩 도어 연동 안전 하차 보조 등이 새롭게 장착됐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스마트키를 가지고 별도의 조작 없이 문 주변에서 일정 시간 기다리면 자동으로 열려 양손에 짐이 있는 경우에 편하게 탈 수 있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도 기아차 최초로 적용했다. 캠핑장 등에서 양손 가득 짐을 옮겨야 해 직접 테일게이트를 닫기 어려운 경우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소비자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객들의 고급화 수요를 반영해서 LED 헤드램프와 7인승 2열 릴렉션 시트를 기본으로 넣고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키웠다.

뒷자리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등 첨단 커넥팅 기술도 갖췄다.

4세대 카니발 가격도 매력이다. 9·11인승 가솔린 모델은 3160만∼3천985만 원이고 디젤 모델은 여기에 120만 원이 추가된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3824만∼4236만 원이고 디젤 모델은 118만 원이 추가된다. 토요타 ‘시에나(5520만~5800만 원)’, 혼다 ‘오딧세이(5647만 원)’ 등 5000만 원대인 수입 미니밴과 비교해 1000만~200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카니발을 연말까지 월 1만 대씩 약 6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추첨을 통해 사전계약 고객 100명에게 코베아 차박캠핑용품 세트,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서비스(개인과 사업자 고객 대상)를 제공한다. 또 ‘카니발 프리미엄 라이프 체험단’을 모집하고 선발된 총 12명의 소비자 인플루언서에게는 7일 동안 신형 카니발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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