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없는 부산 연극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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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온 스테이지’ 프로젝트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콘텐츠·문화 예술계 성평등 자치 규약 선포식. 연합뉴스

안전하고 평등한 공연 예술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부산 연극계 자치 규약 만들기가 추진된다.

부산문화재단은 연극 분야 종사자의 안전하고 남녀 차별 없는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해 ‘세이프 온 스테이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 동시에 예술인 모두가 지킬 수 있는 안전한 극장을 위한 지침 즉 ‘부산 연극판 CTS(시카고 시어터 스탠더드)’를 만들 예정이다. ‘CTS’는 미국 시카고에서 극단 관계자, 배우,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가이드라인으로 작품 제작 전 과정에서 연극인들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의 ‘세이프 온 스테이지’ 프로젝트는 △국내외 공연 예술계 자치 규약 사례 연구와 자료 조사 △부산 연극계 자치 규약 마련을 위한 간담회 △극단별 특성에 맞춘 연출, 배우, 스태프를 찾아가는 워크숍 진행 △부산 연극계 자치 규약 표준집 제작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연극계 자치 규약이 제작되면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아시아 문화 다양성 포럼 주간에 연극인들과 함께 성평등 연극계 만들기 선언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선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 공연계 자치 규약(KTS)을 제작 중이다. 부산에서는 미술계, 인디 음악계, 무용계에서 행동 강령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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