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적극 지원…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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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국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지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방공기업들이 최일선에서 경기 회생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저희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역할을 제시한 취임 넉 달차 최치국(59) 이사장의 각오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은 1992년 설립돼 4년 전 2016년 법정화 됐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기업과 각종 경영사업에 대한 평가, 사업타당성 검토, 교육연수 및 상담자문 등 지방자치단체의 경영·행정분야에 대한 컨설팅 전문기관. 현재 1100여 개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1100여 곳 대상 컨설팅 등 지원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위한
맞춤형 시스템·재난 체계 갖춰야"

최 이사장은 지방공기업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자 표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 재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방공기업들은 ‘맞춤형’으로 바꿔야 한다”며 “공기업 자체적으로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재난 안전에 대한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또한 지방공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청취해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방공기업들은 현재 당면 현안에 대한 복합적인 컨설팅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컨설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방공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업별로 단독적으로 신규 채용 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유형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매년 규모가 팽창하고 있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자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고민 중이다. 그는 “다양한 지방공기업에 대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효율성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며 “오랜기간 연구를 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 평가원에서 수용하고있는 각종 업무들의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효율적인 연구 결과로 품질 향상과 사업의 효율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부경대학교에서 건축공학과를 거쳐 홍익대 교통공학 석사, 부산대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 공대 항공정책 방문학자 등을 역임했으며 여기에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한국정책공헌연구원장 등을 거쳤다. 지역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직에 오른 그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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