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화장률 부산 시설 부족에 ‘허덕’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타 지역 화장시설 이용 시민 불편

전국에서 화장(火葬) 문화가 가장 보편화된 부산이지만, 시설 부족으로 상당한 추가 비용을 들여 타 지역 화장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부산의 화장률은 94.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경남과 울산도 각각 93%, 92.9%로 전국적으로 상위권이다.

이런 현상은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부산은 2014년부터 화장률이 90%대를 넘어서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전국 평균은 2014년 79.2%에서 2019년 88.4%로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화장 시설은 2014년 55개에서 2019년 60개로 불과 5개밖에 늘지 않았고, 부산은 영락공원 한 곳으로 힘겹게 늘어나는 수요를 버티는 중이다. 부산에서 영락공원 화장실을 이용하는 평균 비용은 12만 원이지만, 다른 시·도로 갈 경우 48만 원으로 4배로 뛴다.

전창훈 기자 jc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