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파리 마스터스에서 역대 네 번째 통산 10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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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로페스를 물리치고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000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334만 3725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64위·스페인)에게 2-1(4-6, 7-6<7-5>,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달은 1274승의 지미 코너스(은퇴·미국), 1242승의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1068승의 이반 렌들(은퇴·미국)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1000승 고지를 밟은 남자 선수가 됐다.

1000승에 이를 동안 동안 201패를 당한 나달의 승률은 83.3%다. 이는 앞서 1000승을 달성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승률이다.

16살 때인 2002년 5월에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나달은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린다. 하지만 1000승의 코트별 분포를 보면 하드코트에서 482승으로 가장 많이 이겼고, 클레이코트 445승, 잔디코트 71승 순이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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