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9세’ 건강한 성인도 이르면 7월부터 백신 맞을 수 있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가 아닌 일반 성인도 올 3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 성인(19~49세)도 3분기부터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성인은 이르면 올 7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최대한 신속 추진”
우선접종 대상자 2월부터 시작
18세 미만은 접종 시기 미정

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국민은 전체 인구 5183만 명(2020년 11월 기준) 중 약 441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 전체 인구의 85%가 백신을 맞는 것으로,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인구 70% 이상 접종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은 임상 결과가 충분하지 않아 아직 접종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안 잡혔다.

앞서 지난 11일 질병청이 밝힌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와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와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관·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치료감호소 수감자와 직원 등이다. 지난해 말 정부 초안에서 빠졌던 50~64세 성인이 포함되면서 치명률이 높은 전 연령대가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포함됐다.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르면 2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며, 3분기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우선접종 권장 대상 규모를 3200만~3600만 명 정도로 추산하며, 현재 구체적인 명단과 우선순위 등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구매비와 주사기 등 부대비용은 국가에서 부담한다”며 “화이자와 같이 특수한 보관운송이 필요한 경우 재정에서 접종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그 외 일부 민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접종비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