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교육도 지방은 서럽다 평생교육기관, 수도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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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평생교육기관 중 65%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평생학습 참여율, 평생학습 불참 요인, 전국 평생학습기관 등을 조사한 ‘2020년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평생교육기관 수는 4541개로 전년의 4295개 대비 5.7% 증가했다. 학습자 수 또한 전년도(1634만 8842명) 보다 크게 늘어 2439만 7282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평생교육기관과 강사 수의 지역 간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불균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는 평생교육기관은 모두 2979개로 전국 평생교육기관의 65.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의 평생교육기관은 433개로 9.5%에 불과하다. 부산과 서울만 비교한다 하더라도 서울이 1856개로 부산(233개)보다 8배 가까이 많다.

강사 수 격차도 확연하다. 수도권에는 4만 5040명의 평생교육 강사가 등록돼 있다. 부울경에는 평생교육 강사가 부산 4424명, 울산 1117명, 경남 3267명에 그쳐 수도권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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