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소! 행복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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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과 설 등 우리의 전통 절기와 명절 분위기 느껴보세요.

부산박물관은 3일부터 14일까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새해맞이 온라인 행사로 ‘봄이왔소! 행복하소!’를 개최한다.

부산박물관
설·입춘 맞이
온라인 행사

이번 행사는 입춘(3일)과 설을 맞아 제작된 관련 이미지를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내려받아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위 코로나19 장기화로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집에서도 입춘과 설 등 전통 절기와 명절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입춘(立春)을 맞아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문구를 집 대문에 붙여 한 해의 복을 기원해 왔다. 이에 부산박물관은 그 전통의 의미를 이어가면서도 온라인 시대에 맞춰 카카오톡 프로필,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공해 시민들이 가족, 친구 등과 이를 공유, 즐겁고 희망찬 새해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입춘 맞이 이미지는 부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희룡 필 백매도(白梅圖)’를, 설맞이 이미지는 신축년 새해 복을 전하는 흰 소를 활용해 제작되었다. 올해는 신축년 흰소의 해다. 2가지 이미지 모두 행사 기간 내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usan/)의 ‘온라인놀이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희룡(1789~1866)은 조선 후기 서화가로, 시·글씨·그림에 모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글씨는 추사체를 본받았고, 그림은 난초와 매화를 많이 그렸는데, 특히 백매, 홍매, 홍백매 등 다양한 유형의 매화 그림으로 유명하다. 힘차게 뻗어 있는 가지에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 꽃잎을 그려낸 그의 백매도는 붓자국 사이로 공간감을 표현하는 비백법(飛白法)과 윤곽선을 따로 그리지 않는 몰골법(沒骨法)을 탁월하게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달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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