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원부산' 내가 뽑은 올해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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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원북원부산 도서를 골라 주세요.

부산시립시민도서관(관장 김흥백)은 지난달 19~20일 양일간 원북원부산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1년 원북원부산 최종 후보 도서를 독서 대상별(일반, 청소년, 어린이)로 3권씩 모두 9권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독서전문가로 구성된 원북원부산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와 토론과정을 거쳐 2021년 원북원 후보도서 100권을 선정했다. 이어 이번에 일반도서와 청소년·어린이도서 그룹으로 나눠 100권에서 50권→25권→9권을 단계적으로 엄선해 대상별 3권씩 최종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2021 원북원부산 후보 9권 선정
일반·청소년·어린이 3권씩 추려
내달 9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표
최종 3권 선정해 각종 독서 행사

일반 대상 후보 도서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정재찬, 인플루엔셜), <존엄성 수업>(차병직, 바다출판사), <사람에 대한 예의>(권석천, 어크로스)이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인생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해 고단한 어깨를 보듬는 열네 가지 시 강의를, <존엄성 수업>은 인권 변호사인 저자가 인간의 권리에 대한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사람에 대한 예의>는 자신을 경계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알아가는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청소년 대상 후보 도서는 법이 우리 사회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허승, 북트리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한계를 넘어서는 소년의 도전을 그린 <식스팩>(이재문, 자음과모음),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동시에 한 여성으로서의 이야기를 그린 <변사 김도언>(김하은, 바람의아이들)이다.

어린이 대상 후보 도서는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고락을 그린 <5번 레인>(은소홀, 문학동네), 욕 좀 하는 아이들의 당당하고 이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욕 좀 하는 이유나>(류재향, 위즈덤하우스), 피란길에 부모님과 헤어진 아이가 세월이 흘러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자갈치아지매로 살아가는 얘기를 그린 <막두>(정희선, 이야기꽃)이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2021년 원북원부산 도서 선정을 위해 4일부터 3월 9일까지 이들 9권에 대해 시민투표를 실시, 대상별 각 1권씩 총 3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온라인 투표는 시민도서관 홈페이지(https://home.pen.go.kr/siminlib)와 부산 지역 40여 곳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등에서 진행한다. 오프라인 투표는 공공도서관, 각급 학교 도서관, 대학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에서 실시한다.

투표를 거쳐 독서대상별 원북원부산 도서가 선정되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2021 원북 선포식’을 포함해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2004년 시작된 ‘원북원부산’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립시민도서관과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범시민독서생활화운동이다. 051-810-8292.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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