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힘 보태야죠” 부울경 기초의회 ‘풀뿌리 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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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기초의회 의장단이 소속 정당을 떠나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부산의 한 기초의회는 가덕신공항 관련 시민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가덕신공항 실현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본격화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촉구
조례 제정·성명 발표 잇따라

부울경 기초의회 의장단은 지난달 28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 모여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부울경 기초의회 의장단은 동남권 미래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가덕신공항 건설을 지지한다”며 “국회와 정부는 여야가 함께 발의한 가덕신공항특별법을 2월 내에 제정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울경 기초의회 의장 15명이 모였다.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민주당), 최봉환 금정구의회 의장(국민의힘),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민주당), 백석민 부산 남구의회(무소속), 임채오 울산 북구의회 의장(민주당) 등이다. 여야 의장들이 가덕신공항 건설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정당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의장단은 “부산·울산·경남이 한뜻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은 수도권 중심 체제에 우리 국토를 내맡기지 않는 것이며, 24시간 운행하는 안전한 국제공항을 가덕도에 건설해 동북아시아 중심 물류거점이 될 신항만과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남부권 중흥을 위한 절체절명의 중차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기초의회도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힘을 보탠다. 31일 중구의회는 ‘부산시 중구 가덕 신공항 건설 촉구를 위한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부산 기초의회에서 가덕신공항 관련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는 중구의회가 처음이다. 중구의회 최학철 의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은 부산 중구 구민을 비롯한 부울경 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만큼 기초의회 차원에서도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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