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증 ‘해양수산 신기술’ 절반이 ‘부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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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터피노이드 농축물로 제조된 복합기능성 화장품. 해수부 제공

정부로부터 혁신성장을 이끌 해양수산 신기술로 인증받은 6개 기술 중 절반인 3개를 부산 지역 기업·기관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하반기에 신청된 55건의 해양수산 기술 중 최종 6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하반기 6개 인증 기술 중
파이힐·코리아오션택·KIOST
부산 지역 3개 기업·기관 차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란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되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부산지역 신청기관·기업의 인증기술 3개를 보면 우선, 파이힐(주)의 ‘큰열매모자반 주정추출물로부터 메로터피노이드 고농축물 제조 기술’은 단일소재로써 복합기능성(미백과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로 사용 가능하며, 항염증·항균 효능으로 인한 여드름 치료제 및 소염·진통 연고제의 원료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의약분야까지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내부구속증공단면 및 이중관 충전단면의 비선형 구조해석 기술’은 해중?해저 터널의 본체 구조물, 잔교의 하부구조물 및 해상풍력, 해양플랜트 구조물의 지지구조체에 적용 및 거동 해석·설계가 가능한 기술이다.

(주)코리아오션택의 ‘선박용 자동소화 캡슐 내장형 전선연결단자 제조 기술’은 선박 및 해상구조물의 전자·전기 장치 전선결선 부분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효율적으로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자동소화기능 전선연결단자 제조 기술이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은 해수부가 시행하는 연구개발사업의 대상자 선정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건설 분야의 신기술은 해양수산 건설공사에 우선 적용되거나 시험시공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오영록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인증 받은 신기술들이 공공조달시장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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