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가격 급등 설 차례상 준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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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차례상 준비에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기준 흰떡 1㎏는 전통시장 5871원·대형유통업체 5332원으로, 지난해 설 열흘 전 가격보다 각각 20.2%와 3.8%가 올랐다. 흰떡 가격은 쌀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쌀은 5일 기준 전국 평균가가 상품 20kg에 6만 214원으로, 작년 동기(5만 1720원)보다 16.4% 올랐다. 이는 또 5년 평균 가격에 비해 30.5% 상승한 것이다.

고기류도 꽤 올랐다. 쇠고기 한우 양지 100g은 7816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가 올랐다. 설 차례상과는 관련이 없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먹는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에 2089원으로 28.3%가 올랐다. 삼겹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크게 올랐다. 뒷다리살과 같은 비선호 부위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소비가 거의 없어지면서 이 역시 삼겹살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계란은 특란 30개 기준 7454원으로, 41.6%가 상승했는데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는 소비쿠폰 할인행사를 하는 곳이 있어 이보다는 가격이 좀 낮다. 코스트코에는 미국산 수입계란도 풀렸다.

과일 중 사과 후지품종은 10개 기준 3만 6549원으로 지난해 동기(1만 9624원)보다 86.2%가, 배는 신고품종 10개가 4만 8464원으로 59.8%가 뛰었다. 나물류도 올라 시금치 1kg은 7565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7%가 상승했다. 다만 배추와 무는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세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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