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영화·영상 산업도시 부산’ 도약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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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의 촬영 지원을 받아 자갈치 시장에서 촬영한 마블 영화 ‘블랙팬서’. 부산일보DB

부산영상위원회가 앞으로 3년 더 부산이 영화·영상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더한다.

15일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에 따르면 부산영상위는 부산시 국내·외 영상물 제작 지원과 영상진흥사업을 2024년 3월 1일까지 3년 동안 위탁 수행하게 됐다.

시 영상진흥사업 3년간 재위탁
위탁-재위탁 반복 “행정 낭비”
조례 통한 존립 근거 마련 과제

부산영상위는 △환경변화 대응 △사업 다변화 △조직혁신 추구 △컨트롤타워 역할을 기본 운영 방향으로 잡았다. 부산시 영상진흥사업 재위탁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 5년간의 부산영상위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VISION 2025’ 실행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VISION 2025’는 코로나19로 영화·영상산업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함에 따라 핵심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세운 5개년 발전 계획이다. 영화·영상산업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영상 산업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4대 목표와 12개 세부 전략과제가 있다. △지역영화·영상산업 체질 개선 주도 △영화·영상도시 경쟁력 강화 △전사적 자율 경영체계 혁신 △지역상생·협력모델 개발을 4대 목표로 세웠다.

이에 따라 부산영화의 유통, 배급,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온라인 신유형 콘텐츠 제작지원에 힘쓰고 지역 인력을 육성하는데 지원을 집중할 전망이다.

부산영상위는 1999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영화촬영지원 전담기구로 지금까지 총 1476편의 영화·영상물 촬영을 지원했다.

한편, 사실상 부산시 영상진흥사업을 수행할 기관이 부산영상위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탁과 재위탁을 반복해 소모적 행정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부산 영상진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례를 통한 부산영상위의 존립 근거 마련은 과제로 남았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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