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전시를 본 관람객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예술 수다’를 떤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새로운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전시 어땠어?’를 진행한다. 전시를 관람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전시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 관람 소감 등을 나눌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감상 교육 프로그램의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관람객이 주도적으로 미술관 전시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온라인 소모임 감상 교육 프로그램
이달 시범 운영 후 정식 운영 예정

‘전시 어땠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취향 공유 소모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운영 기간은 28일까지이며, 2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단점을 개선·보완한 후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어땠어?’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전시를 감상한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소모임 당 15명 이내이다.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프로그램 참여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자는 모임 전날 참여 코드를 문자로 받은 후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에 접속하면 된다.

부산현대미술관 김성연 관장은 “시민과의 적극적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첫 시도를 해봤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미술과 전시에 대한 궁금증을 공유하고, 미술관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51-220-7400.

오금아 기자 ch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