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0세 이하 ‘코로나 AZ 백신’ 접종 중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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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하 AZ 백신) 접종을 젊은층에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매체인 채널4뉴스는 고위급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혈전 우려를 이유로 이같은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는 “자료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30세 밑으로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맞은 7명 혈전으로 숨져
사망 인과 관계 불분명하지만
젊은 층 접종 제한 방안 논의
식당·술집 실외석 영업 허용

이에 대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MHRA는 코로나19 예방에서 백신의 이득이 혈전 발생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BC는 영국에서 AZ 백신 접종 후 7명이 혈전으로 사망했지만 혈전 발생이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 부작용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은 3차 봉쇄에 들어간 지 100일 만에 미장원과 옷가게 등 비필수 상점 개점과 식당·술집의 실외석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부터 비필수 상점, 헬스장, 도서관,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식당과 펍은 실외 자리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해외여행 허용시 백신 접종률, 감염률, 변이 확산 여부 등을 감안해 각국을 격리 없는 ‘초록’, 10일 격리 ‘주황’, 입국 금지 ‘빨강’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 관련 조건이 충족될 경우 5월 17일부터 식당 실내 영업과 해외여행이 허용되고 6월 21일에는 모든 규제가 해제된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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