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창업 통해 지역 문제 해결 ‘창업후마니타스 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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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협약식

마을주민들 스스로가 지역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공동체 창업을 통해 해결하게 만드는 ‘창업후마니타스’ 사업이 시작된다.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동명대, (재)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창업후마니타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사진)은 12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됐다.

창업후마니타스는 사람 중심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창업을 말한다. 최근 공동체가 겪고 있는 주거와 안전, 돌봄 등 지역 내 문제들을 창업을 통해 해결해주고 공익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플라스틱제로 사업 등도 창업후마니타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공동체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면 센터 등은 관련 교육을 해 공동체의 역량을 키워주고, 시제품 제작까지 돕는다. 최종적으로는 자생력을 갖춰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우선 8곳의 공동체를 선발해 ‘공동체기반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8개월간 진행한다. 참여할 수 있는 단위는 지역의 마을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 또는 비영리법인(민간단체 포함) 등이다. 사회적경제 예비창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전체 과정은 △퍼실리테이션 활동을 통한 창업의제 발굴과 아이템 선정 △참여형 창업 아카데미 △사업화모델 리빙랩 운영을 통한 기업의 시제품 제작 △전략·펀딩교육 등을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이며, 단계별로 운영된다.

사업을 기획한 부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운영법인 (사)부산플랜은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을 지역주민들에서부터 시작해 공동체의 돌봄과 살림살이를 개선하고 마을 자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 연대경제의 네트워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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