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에 칼 뺀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가 있다는 고발에 따른 것이다.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 의혹 등
직권남용 혐의 입건, 수사 착수
공수처는 최근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을 고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입건 사실을 통지했다. 사세행은 지난 2월 8일 윤 전 총장 등을 고발했으며, 공수처는 넉 달여 만에 공식 수사에 공식 사건번호를 부여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사세행이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윤 총장과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고발한 건 역시 입건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이 피고발인인 사건을 정식 입건함에 따라 향후 수사 과정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윤 전 총장 측 손경식 변호사는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공수처 고발 건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