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행 최종예선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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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시작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모두 끝나고 최종예선 진출팀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벤투호는 조 추첨에서 사실상 톱시드가 어려워 쉽지 않은 길을 가게 됐다.

아시아 최종예선 12개국 확정
2개 조 톱시드 사실상 불가능
이란 외에도 중동 6팀 ‘부담’

16일 마무리된 2차 예선 결과 한국, 시리아,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이상 조 1위), 중국, 오만, 이라크, 베트남, 레바논(이상 조 2위) 등 12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7월 1일 최종예선 조 추첨을 한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의 시선은 조 추첨으로 쏠린다. 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 6월 기준 랭킹에 따라 6개 포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FIFA 랭킹 상위 팀부터 차례로 1~6번 포트에 들어간다.

FIFA 5월 랭킹 기준으로 일본(28위), 이란(31위), 한국(39위),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등의 순이다. 6월 랭킹에서 상위 팀의 위치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여 한국은 호주와 함께 2번 포트가 유력하다. 사실상 1번 포트의 일본과 이란 중 한 팀을 반드시 만나는 것이다.

이란을 제외하고 ‘침대 축구’에 능한 중동팀이 6개 팀이나 되는 것도 부담이다. 조 추첨 상황에 따라 한국은 이란을 비롯해 최대 5개의 중동팀과 같은 조에 묶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팀들이 최대한 같은 조에 많이 포함되는 게 오히려 벤투호에 유리하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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