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체제 부산상의, ESG 내실 다지고 싱크탱크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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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변화 드라이브

신임 회장·의원부 출범 100일을 맞아 부산상공회의소가 내부 조사연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내부 기구로 기업동향분석센터를 마련, 21일 개소식을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장인화 24대 회장 취임과 24대 의원부 출범 100일을 전후해 부산상공회의소가 ‘혁신’과 ‘부산 대표 싱크탱크’를 키워드로 삼고, 본격적인 변화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내부적으로는 전 임직원이 회원사와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서약에 동참하고, 조직·기능적으로 기업동향분석센터 개소, 매머드급 정책자문단 구성 등 지역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는 조치에 나섰다.

부산상의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회장 취임·의원부 출범 100일 특별 주간으로 설정, 앞으로 상의가 나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의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의원 선거를 치러 상의를 구성한 만큼 지난 100일간 구성원들이 새로운 상의 역할 정립을 위한 깊은 고민을 했고 이번에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조직 혁신·사회적 역할 약속
임직원 참여 윤리강령 선포식
기존 조사·연구 업그레이드
기업동향분석센터 문 열어
20개 분야 20명 전문가 구성
매머드급 정책자문단도 꾸려

특별주간 첫 프로그램으로는 상의 조직 혁신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임직원들이 약속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상의 임직원들은 21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 이는 상의에 국내외 경제계의 화두인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지속가능경영)을 도입, 내부 혁신에 나서겠다는 선언에 해당한다.

상의 임직원들은 회원 존중, 법규 준수, 높은 수준의 도덕성 확립 등을 통해 사무국 운영에 합리성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실천하겠다는 데에 모두 서약했다. 상의 관계자는 “ESG 경영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경제 사령탑인 상의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선진 경영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혁신에 나서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상의가 지역 대표 싱크탱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부 변화도 공개했다. 상의는 기존 조사·연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기구로 기업동향분석센터를 구성,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앞으로 회원 기업 동향 분석과 맞춤형 경영 지원 방안 마련에 특화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깊이 있는 조사·연구를 통한 핵심 컨텐츠를 생산, 지역 경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지역 내 새로운 산업 분야 발굴과 선진 경영 기법을 전파하는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상의 측 설명이다.

20개 분야, 2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한 매머드급 정책자문단을 새로 꾸린 것도 상의 싱크탱크 역할 강화를 위한 조치다. 상의 정책자문단은 지역 경제 현안 해법 제시, 미래 발전 전략 수립 등을 위해 활동한다. 이날 정책자문단 첫 회의에서는 ‘수소 허브도시 조성 전략’ ‘가덕신공항과 철도교통 결합 수송’ ‘e-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플라잉카 스테이션 구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또 다른 상의 특별주간 프로그램으로는 23일 오전 7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ESG 리스크 관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부산경제포럼 특별세션, 25일 오전 11시 진행될 라라스테이션과의 업무협약식 등이 있다. 이는 최근 급성장 중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 진출을 돕기 위한 조치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 문제 해결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플랫폼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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