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출범” 양산문화재단 설립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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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수렴 위해 공청회 열어

경남 양산시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가칭 양산문화재단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달 29일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가칭 양산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해부터 추진된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한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것으로 시의원과 문화예술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관련 전문가가 각종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과 인사와 재정에서 독립성을 갖춘 전문기관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와 유기적인 조화, 시민 대상 문화교육·체험프로그램이 지속성을 갖고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 검토를 거쳐 재단 설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연말까지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설립·운영 타당성 검토를 비롯해 문화재단 설립과 운영 조례 제정 등 사전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문화재단 발기인 구성과 창립총회를 거쳐 법인 설립허가와 등기, 직원 채용을 통해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시의회가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을 제기한 데다 지역 내 문화예술진흥과 시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 올해 4월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문화재단에 문화경영과 문화사업 2개 본부와 경영지원, 정책기획, 시설관리, 지역문화, 공연전시, 축제기획, 축제운영 등 7개 팀에 31명 규모를 제안했다. 또 내년 말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 운영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예술진흥과 청년문화 2개 팀을, 이후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콘텐츠산업팀을 추가로 제안하기도 했다.

양산문화재단은 시가 2016년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가 양산문화원과의 업무 중복, 지역 축제에 업무가 치중될 가능성 등의 우려로 시의회가 반대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가 김일권 양산시장 취임 후 시의회에서 다시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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