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 책 중심 온라인 문화플랫폼 ‘호두’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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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기획과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진행해 온 도서출판 (주)호밀밭이 7일 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문화플랫폼 ‘호×두 HODOO 好×豆’(이하 호두)를 론칭했다. 호두(HODOO)라는 이름은 ‘호밀밭’과 임프린트(imprint) 출판사 ‘두두’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문화플랫폼 ‘호두’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춘 ‘구독경제 유료 서비스’로, 정보 과잉 시대에 ‘호두’가 엄선한 저자들의 연재콘텐츠를 구독자에게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7일부터 구독경제 유료 서비스
신간 소개·책 쓰기 팁 레터 등
일정액 내면 이메일로 전송
‘연재+선물콘텐츠’ 구독 땐
부산 미식세트 등 선물도 배송

구독은 크게 ‘연재콘텐츠’와 ‘연재콘텐츠+선물콘텐츠’로 나눠진다. 이 중 연재콘텐츠는 구독자가 일정액(월 4500원, 9개월 기본)을 내면 1주 차는 ‘호두 레터’라는 이름으로 호밀밭과 두두의 신간 소개, 북 큐레이션 레터를 이메일 서비스해 준다. 2주 차는 ‘반사 레터’로 반려 사물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와 개개의 사물이 지닌 매력을 담은 인터뷰 레터를 보내준다. ‘주간 1인 1책(一人一冊)’도 있는데 호밀밭 출판사 장현정 대표가 전하는 책 쓰기 팁(TIP) 레터다. 3주 차는 ‘사회학자의 산책, 산 책 그리 본 책’으로 창원대학교 사회학과 이성철 교수의 ‘책 이야기 레터’를 보내준다. 4주 차는 ‘소설가의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설가가 사랑하고 아끼는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 레터가 이메일로 전송된다.

호밀밭 미디어본부 최민영 PD는 “매주 다채로운 연재 콘텐츠를 매월 커피 한 잔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재콘텐츠+선물콘텐츠’는 구독자가 일정액(12만 원, 9개월 기준)을 내면, 매월 연재콘텐츠와 함께 호두 웰컴 키트, 호두 스페셜 굿즈, 부산미식세트 같은 다양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연재콘텐츠+선물콘텐츠’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선물) 중에는 윤리적으로 행동하고 소비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호두’가 지역공동체, 장인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만들어 낸 상품도 있다. 요컨대 부산 미식세트는 전통명장 87호 참기름, 들기름을 생산하는 ‘승인 식품’, 기장군 바다 건조식품을 생산하는 청년 창업가 ‘씨드’, 찰보리 떡 ‘JJ165’, 김부각 ‘인어의 간식’으로 4개 부산식품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호두’가 지역 상품과 연계·협업하는 것에 대해 호밀밭 최 PD는 “지역 상품의 재해석과 함께, 청년 생산, 사회적 기업 등을 발굴하고 협력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서로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두’ 구독자 가입은 호밀밭 홈페이지(www.homilboo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7일 시작된 구독자 가입은 10월 1일까지 할 수 있다. 서비스 기간은 10월 6일부터 내년 6월 29일까지 9개월이다. 호밀밭 장현정 대표는 “1차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구독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구독경제 서비스 이외에도 호두몰(mall), 라이브커머스, 출판 컨설팅과 교육 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호밀밭은 또 독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 리뉴얼 버전과 호밀밭의 북디자이너 최효선의 온라인 전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도 선보인다. 북디자이너 최효선은 호밀밭에 근무하면서 현재까지 100여 종의 책을 책임 디자인했다.

도서출판 (주)호밀밭은 2008년 11월 설립해 2021년 현재까지 약 180여 종의 단행본을 기획 출판해 온 콘텐츠 전문회사로 최근에는 이벤트, 굿즈 등을 서비스하는 문화공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인문사회, 문화예술 분야의 책을 중심으로 기획·출판한다. 그동안 펴낸 상당수 단행본이 여러 기관의 우수도서나 추천 도서로 선정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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