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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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대표에 배대균 원장 추대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가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사업회 제공

1950년 6·25전쟁 당시 마산방어전투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에 대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사업회는 최근 마산청년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사업회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1950년 8월 초~9월 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리와 서북산, 인근 함안 여항산 등을 중심으로 벌어진 마산방어전투는 자유 대한을 지킨 낙동강 서남부전선 전투의 중심으로, 아군과 적군을 합쳐 모두 5000여 명의 희생자를 냈다고 사업회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마산방어전투를 기념하는 사업으로는, 마산에서 해병대진동리지구 전첩비와 서북산 전적비 건립 등이 있었다. 함안 지역의 경우 함안호국공원 조성, 6·25격전함안민안비와 6·25전쟁경찰승전탑 건립 등의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각종 기념사업을 수행할 공식 단체가 없어 체계적인 추진이 어려웠던 것으로 사업회 측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업회는 앞으로 마산·함안방어전투의 사료와 유물, 유해를 발굴·조사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안보의식과 통일의식을 고취해 나갈 방침이다.

또 마산·함안방어전투사의 6·25 전사 등재, 마산·함안방어전투 기념관과 박물관 건립사업, 호국정신 함양 교육사업과 교육장 조성 등에도 나선다.

사업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마산방어전투를 재조명하는 세미나 개최와 서북산 일대 생존자 기록 보존 작업 등에 주안점을 두고, 내년 9월에는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개최하는 마산방어전투 기념식을 비롯해 전적지 답사, 마산방어전투와 관련한 다큐멘터리·가상현실(메타버스)·뮤지컬 제작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총회에서는 사업회 창립 준비위원장을 맡아 온 배대균(87) 배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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