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선물 ETF 잠정 승인… 18일부터 거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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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6만 달러 재돌파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반년 만에 6만 달러를 다시 넘어서며 급등 중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가 16일(현지시각)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잠정 승인했으며,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EC는 15일 밤 5명의 위원이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덧붙였다. 해당 ETF는 자산관리업체 프로쉐어가 신청한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한 것을 두고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비트코인의 정당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캐나다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포함됐다. 이날 CNBC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비제이 아야르가 출연해 “ETF 승인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추세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서는 지난 15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위에서 거래된 것은 6개월 만이다. 4만 3820달러로 10월을 시작한 비트코인은 단 보름만에 5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장중 6만 2933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이후 단기 조정을 받으며 17일에는 6만 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 18일에 기록한 6만 4895달러이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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