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토론회 앞둔 4강, 부산서 ‘표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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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울산·경남(PK) 합동 토론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4강 주자들이 일제히 부산서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투톱’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PK 출신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거나 대규모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치열한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 30분 부산MBC에서 본경선 네 번째 토론회를 갖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1인 도보 시위를 벌인다.

오늘 본경선 4번째 토론회 개최
지역 인사 속속 영입 ‘세 불리기’
지지 선언 이끌어 내기 경쟁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서 열리는 천리순례 회향식에 참석하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한다. 최근 ‘미래로부산포럼’ 소속 경제인과 지식인 등이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했고, 부산지역 기독교 지도자들도 그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부산 선대위원장인 김희곤 의원은 17일 “윤 전 총장 초청을 원하는 단체가 너무 많아 일정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영입 경쟁을 벌일 정도로 비중 있는 인물이다. 더불어 부산 혜광고 출신인 이창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을 홍보본부장으로 임명했다. 18일에는 부산지역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을 포함해 2030명의 청년들이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모임도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지난 16일 부산을 찾은 유승민 전 의원은 중·영도, 해운대을, 부산진갑·을, 해운대갑, 북강서을, 양산갑, 금정 당원협의회를 순차적으로 도는 ‘1박 2일 강행군’을 펼치며 PK지역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깊이 있는 정책·공약으로 PK 표심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로 합동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권기택·박태우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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