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학고분군 도시재생 ‘업그레이드’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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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8억여 원 투입

고성군 고성읍 전경. 오른쪽에 있는 구릉이 사적 제119호로 지정된 송학동고분군이다. 부산일보DB 고성군 고성읍 전경. 오른쪽에 있는 구릉이 사적 제119호로 지정된 송학동고분군이다. 부산일보DB

경남 고성군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송학고분군지구 도시재생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고성군은 이달부터 ‘송학고분군지구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 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국비 5억 원 등 총사업비 8억 3300만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지능형 CCTV △자동 조도 제어 스마트 가로등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 모니터링 △스마트 화재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보다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학고분군지구 도시재생은 국가지정문화재와 연접한 탓에 각종 개발 사업에서 밀려 쇠락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고분군과 인접한 고성읍 송학리 292-5번지 일원 5만㎡를 대상으로 2023년까지 국비 40억 원 등 총사업비 66억 6700만 원을 투입한다.

송학동고분군은 일명 무학산 또는 무기산이라 불리는 구릉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고성 소가야 지배자 집단의 중심 고분군이다. 규모나 출토 유물 등을 고려할 때 소가야 또는 고자국으로 불리던 정치 세력의 왕릉급 유적으로 평가받으며 1963년 사적 제119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인접한 무학마을 등은 ‘문화재보호구역 및 현상변경 허가 대상 구역’에 묶여 각종 개발 사업 대상에서 배제됐고, 지금은 낙후지역이 돼 버렸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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