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간호 등 일부 정원 외 전형 ‘수능최저’ 요구… 부경대는 출결 1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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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부산지역 수시 지원전략

특성화고 수험생들을 위해 2023학년도 부산지역 대학 수시모집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지원 전략을 정리했다. 전형별 소개에 앞서, 고교 시절 학과가 적성에 맞다면 같은 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좋고, 맞지 않다면 커리어넷 등에서 진로심리검사를 해 적성·흥미에 맞는 직업을 파악한 뒤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성·흥미에 맞는 학과를 먼저 결정한 다음, 성적에 맞춰 대학을 결정해야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다.

교과·비교과·면접 등 자신의 강점을 고려해 유리한 전형을 찾고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원서접수 마지막날 경쟁률이 낮은 전형으로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12개 대학 정원 외 340명 선발

동아대 제외 교과전형으로 뽑아

인제대도 정원 내 특별전형 신설

전체 선발 인원 971명으로 늘어


■특성화고 정원 외(동일계) 특별전형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영산대·인제대 포함) 중 부산가톨릭대·부산교대·인제대를 제외한 12개 대학에서 작년보다 16명 감소한 340명을 선발한다. 작년까지 선발했던 인제대는 올해 폐지했고, 고신대는 올해부터 이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동아대는 종합전형, 그 외 대학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며, 부경대는 출결성적 1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기준은 동명대 간호학과(2개 영역 합 9(탐구1)),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융합대학(2개 영역 합 9, 해양스포츠과학과는 미적용)과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2개영역 합 8)은 있고, 나머지 대학은 없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부산지역 전체 경쟁률은 6.93 대 1로 전년도 6.02 대 1보다 상승했다. 부경대 11.5 대 1, 부산대(실기포함) 17.07 대 1로 국립대를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과는 면접 10%를 반영하며 그 외 대학은 면접 반영이 없다. 특성화고 정원외(동일계)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때에는 고교 기준학과가 지원대학의 학과와 동일계 인정학과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성화고 정원 내 특별전형

2022학년도 대입에선 부산지역 7개 대학이 756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인제대가 이 전형을 신설해 8개 대학에서 교과전형으로 971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기준은 동명대 간호학과(2개 영역 합 9(탐구1))만 있다.

2022학년도 부산지역 전체 경쟁률은 6.59 대 1로 전년도 6.89 대 1보다 하락했다. 동서대 10.09 대 1, 동의대 9.62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고신대 신학과와 기독교교육과는 교리문답 10%, 유아교육과는 인적성평가 10%를 반영한다. 기준학과와 상관없이 모집하는 모든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특성화고 정원외와 정원내 특별전형 중 어느 전형이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라도 경쟁률에 따라 연도마다 입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특성화고 전문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경성대·동서대·부산대가 있다. 경성대는 10과목 중 최대 2과목, 동서대는 10과목 중 최대 7과목, 부산대는 3학년 때까지 이수한 국어·수학·영어·사회·한국사·전문교과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그 외 대학 중 국립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을 중심으로 8~12과목을 반영한다. 특성화고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문과목 이수시간이 많고 일반선택과목 이수시간이 현저히 적으므로 1학년 때 이수하는 공통과목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특성화고/일반고 지원 가능 전형

교과전형 중 면접없이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는 동아대 지역인재교과전형, 영산대 교과전형이 있다. 동아대 지역인재교과전형은 수능최저기준(2개 영역 합 10)이 있다. 교과전형 중 면접이 있는 전형은 동명대 일반학생, 동서대 학생부면접, 부산외국어대 교과면접, 신라대 면접우수자, 영산대 면접, 인제대 자기추천자전형이 있다. 모두 일괄선발한다.

종합전형 중 면접없이 일괄선발하는 전형으로는 경성대 학교생활우수자, 고신대 학교생활우수자, 동명대 창의인재·소프트웨어인재, 동아대 학교생활우수자, 동의대 지역인재종합, 부산가톨릭대 고교학생부, 부산외국어대 학생부서류, 신라대 학교생활종합전형이 있다. 이들 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종합전형 중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고신대 자기추천, 동서대 학생부종합·SW융합인재, 동아대 잠재능력우수자, 부산가톨릭대 자기추천·성직자수도자추천·지역인재전형이 있다. 동아대 잠재능력우수자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고, 그 외 전형은 일괄선발한다. 부산대·부경대·한국해양대의 경우 대부분의 전형이 지원자격은 되나 수능최저기준이 있고, 수능최저기준이 없으면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고와 함께 지원 가능한 전형보다는 특성화고 학생 중심으로 지원하는 특성화고 정원외·정원내 특별전형의 합격 성적이 높게 형성된다. 비교과 기록이 잘 돼 있거나,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일반고 학생들과 같이 지원 가능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병학 부산컴퓨터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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