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학 수시] 창원대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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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늘리고 수능 최저기준 낮추고… ‘수시 관문’ 확 넓어졌다

창원대는 중앙도서관·스터디카페·첨단강의실·위워크 콘셉트의 학생회실 등 교내 공간 곳곳을 학생 중심으로 혁신하며, MZ세대를 위한 캠퍼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창원대 제공 창원대는 중앙도서관·스터디카페·첨단강의실·위워크 콘셉트의 학생회실 등 교내 공간 곳곳을 학생 중심으로 혁신하며, MZ세대를 위한 캠퍼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창원대 제공

창원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수시의 문을 넓히고 정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짰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선 면접 없는 학종을 신설했다. 창원대는 최근 도서관 리모델링, 전자학습기기 구축, 맞춤형 조경 등 교육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학생중심의 공간혁신 사업으로 재학생과 지원자의 눈길을 붙잡는단 전략이다.


지난해보다 179명 많은1597명 선발

학업우수자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합 한 등급 완화

도서관 중심 학교 시설 전면 리모델링


■학생중심 공간혁신, 중앙도서관·스터디카페

창원대는 모든 시설과 인프라를 학생 중심으로 놓고, 공간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도서관도 그 중 하나이다. 국책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중앙도서관에 학생 중심의 개방·공유형 창의·융합 학습공간과 취·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 플랫폼 등 교육혁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도서관 출입 게이트도 추가로 설치해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도서관 1층 카페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토론하며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1층 열람실은 학생 맞춤형 취·창업 원스톱서비스 공간(드림캐치)과 스터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층 열람실은 기존의 일률적인 칸막이 책상과 의자를 전면 교체했다.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한 형태로 배치돼 있다. 2~5층 휴게실은 층별로 밝고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실외 정원은 싱그러운 캠퍼스 자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와 소파를 배치하는 등 휴식과 소통의 환경으로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창원대는 캠퍼스 3곳에 야외 스터디카페와 실내 스터디카페인 ‘캔디존’, 학생회관 엔지니어링 스페이스와 학생 라운지, 스터디카페 등을 추가로 구축했다. 첨단강의실과 위워크(We-Work) 콘셉트의 학생회실(학과방)도 환경 개선의 모범으로 꼽힌다.

창원대의 명소인 학생생활관 연못 청운지와 사림폭포, 공과·메카트로닉스대학 앞 정원에 설치된 야외 스터디카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큰 몫을 한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디자인을 고려한 학습·힐링 시설로 자리잡았다.

온라인학습에 필요한 노트북·핸드폰 같은 기기 사용이 원활하도록 무선와이파이 공간과 전기충전 시설도 갖췄다. 캠퍼스에 조성된 로즈가든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코스모스 정원 등 맞춤형 조경도 완비했다.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열린 대학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원대 이호영 총장은 “국책사업 등 재정확충을 통해 교육과 연구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학생들의 대학생활과 행정역량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 실질적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복합교육문화 공간을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시 1597명 모집, 지원 루트 다양화

창원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 1937명 가운데 82.4%인 159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수시모집인원 1418명보다 179명이 증가했다. 창원대의 이 같은 결정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시보다 수시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의 정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이다. 이와 함께 지원자를 늘려 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기도 하다.

세부 전형별로 학업성적우수자전형 695명, 계열적합인재전형 242명, 지역인재전형 203명, 예체능전형 122명, 취업자전형 70명, 농어촌학생전형 62명, 평생학습자전형 60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61명, 특기자전형 19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16명 등이다.

2023학년도 전형에선 교과성적 반영 방법 등이 일부 달라졌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교과성적 반영이 전년도 학생부 교과 90%·출결 10%에서 올해는 학생부교과 100%로 바뀌었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되면서, 교과 90%·출결 10%에서 학생부 서류평가 100%로 바뀌었다. 면접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평생학습자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면서, 학생부·자기소개서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바뀌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완화했다. 학업성적우수자전형의 경우 2개 영역 합 8등급에서 9등급으로 변경됐다. 특수교육학과 등 4개 학과는 6등급에서 7등급으로 완화했다. 농어촌학생전형 2개 영역 합 9등급,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1개 영역 5등급은 각각 폐지됐다. 원서접수(9월 13~17일)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고 접수 완료된 원서는 수정 또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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