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학 수시] 울산대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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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에너지전환 교육 선도… 세계대학평가 비수도권 종합 1위

울산대는 지자체·기업과 손잡고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SK에너지에서 현장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지자체·기업과 손잡고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SK에너지에서 현장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지자체·기업체 등과 협력해 실무 중심의 교과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기관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거론되는 미래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전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역혁신 등 다양한 국비지원사업 선정

차세대 먹거리 산업 실무형 인재 육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도 팔 걷어

재학·졸업생 취업지원 맞춤 서비스도


■지자체·대학 협력, 실무중심 교과 개발

울산대는 지난해 교육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 선정으로 2025년까지 총 856억 원을 지원받아 ‘미래모빌리티’와 ‘저탄소그린에너지’ 2개 분야에서 인재를 육성하게 된다.

자동차 산업을 혁신하는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선 △친환경 동력·에너지 사용에 관한 그린모빌리티 △자율주행 학습 스마트모빌리티 △모빌리티 부품 개발·제조를 위한 설계·제조 등을 주제로 전공 교과목 28개를 편성했다. 해당 교과목 교육과정에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자동차 등 미래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수강생은 기업 요구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또 울산대는 산학협력교육을 뒷받침할 교육인프라로 ‘미래자동차 구조실습실’을 마련했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래모빌리티 설계가 가능한 실습실도 구축했다.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에서도 에너지 생산·활용·저장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다루는 △에너지 변환 △해상풍력발전 △CCUS(탄소 포집·저장 기술) △수소에너지 분야 등 23개 교과목을 운영한다. 교과목별로 산업체 실무교육이 20% 이상 포함돼 이론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출 수 있다.

울산대는 두 분야의 교과과정과 함께 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학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가 진행한 학내 인턴에서 기업체 현장 실무자를 초빙해 친환경 선박·전기추진시스템·인공지능(AI) 기반 고장진단 기술·수소 연료전지 등의 주제를 다뤘다. 저탄소그린에너지 분야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이네오스화학이 함께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혁신사업의 핵심은 교과과정과 인턴십을 통해 양성된 인재가 취·창업을 통해 울산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울산시·경남도와 울산대 등 4개 중심대학을 포함해 17개 대학, 62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추가 성과가 기대된다.

■국비 지원으로 교육·연구 수월성 확보

울산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에 이어 2027년까지 국비 240억 원이 투자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986개 가족기업과 협력 사업을 수행한다. 또 2023년까지 국비 38억 원을 받는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에코(Eco)-모빌리티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인재를 키운다. 이밖에도 울산대는 2026년까지 37억 5000만 원이 지원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2년 내)을 위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화학산업종합연구소가 ‘울산화학산업 전주기 분석센터’를 주제로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8년까지 국비 46억 원을 지원받아 수소제조 촉매, 고효율 발광 소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 등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나노화학소재 개발에 앞장선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신성장산업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자동차, 친환경·스마트 선박, 고부가 화학 소재산업,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6개의 4단계 두뇌한국21(BK21)사업은 울산대의 교육·연구 수월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울산대는 올해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2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했다. 이밖에도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 국내 22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세계대학 연구력평가(Leiden Ranking) 국내 5위 △비영리 교육단체 세계대학랭킹센터(CWUR)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0위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THE 아시아대학평가와 라이덴대학의 세계대학 연구력평가에서는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1위를 달성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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