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학 수시] 동서대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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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비전 2030’ 청사진… 특성화 넘어 명품화로 ‘아시아 최고’ 목표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동서대는 특성화 중심 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내 촬영세트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 동서대 제공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동서대는 특성화 중심 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내 촬영세트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 동서대 제공

부산·경남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서대는 영화·영상콘텐츠, 디자인, IT융합, 글로벌비즈니스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성화를 넘어 명품화를 추진해, ‘아시아 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동서대는 2019년, 모두 6가지 혁신 방향을 담은 ‘동서비전 2030’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영화영상산업·관광경영 등 산학 연계

공동 교육·인턴십 통해 전문 인재 양성

해외 캠퍼스 유치·유학 비용 지원 주력

아시아 최초 한중합작대학 설립 ‘호평’


■산학 협력 초점, 특성화와 융복합 교육

동서대 교육개혁의 가장 큰 비전은 ‘특성화’로, 부산의 발전 방향과 맞춘 실질적인 산학협력에 초점을 둔다. 2012년 개설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캠퍼스에서 영화영상산업과 활발하게 산학 연계를 하고 있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대표적이다.

동서대는 또 관광경영·컨벤션학과와 호텔경영학과를 2018년 주례캠퍼스에서 센텀캠퍼스로 옮겼다. 이들 학과는 관광 관련 기관·기업이 밀집한 해운대구에서 전시·컨벤션시설, 호텔, 여행사와 연계해 공동교육·인턴십 등을 운영하며 관광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대학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새롭게 개편됐다. 실무 교육이 가능한 교내현장시스템(IFS)을 도입해 학생들이 전공실기 수업과 산업체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한다.

특성화의 또 다른 중심인 디자인대학은 산업디자인·환경디자인·시각디자인·영상디자인·패션디자·광고홍보·건축학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학생들은 디자인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마케팅 등 연계 전공도 함께 배우며 다양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2018년 11월 출범한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이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6년간 10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집중 투자에 나섰다. 소프트웨어학과, 정보보안학과, 인공지능응용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8개 학과로 구성되는데, 디지털콘텐츠학부가 모태인 웹툰학과도 2021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집중 육성 중인 바이오헬스융합대학도 전망이 밝다. 주축인 간호학과를 비롯해 보건행정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방사선학과, 작업치료학과, 운동처방학과, 체육학과, 화장품·신소재학과, 식품영양학과가 단일대학으로 개편됐다.

동서대는 다양한 융합교육시스템도 갖춰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강좌 주요 내용을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미리 듣고, 실제 강의는 토론식으로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수업’ 시스템은 국제물류학과와 국제통상학과에서 시행 중이다.

■미국·중국·일본까지, ‘국제화 캠퍼스’ 주목

동서대는 학생들이 국제화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해외에 캠퍼스를 유치하고, 유학 비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매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학(HIU) 내 미주 캠퍼스를 설립했다. 항공료, 미국 현지 교육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SAP(Study Abroad Program)를 통해 유학생활을 한다.

동서대는 또 아시아 최초로 한중합작대학을 설립했다. 중국 우한 중남재경정법대학에 제2캠퍼스를 설립해 애니메이션·게임·영상콘텐츠 분야에서 매년 300명의 현지 학생을 모집한다. 이 학생들은 4년 중 1년을 동서대 본교에서 강의를 듣고 복수학위를 받는다. 매년 120명의 동서대 학생들도 중국 SAP를 통해 한 학기 동안 우한에서 유학할 수 있다. 2017년부터는 일본 SAP도 개설해 자매대학인 일본경제대학에서 해마다 60명의 학생이 공부한다.

동서대는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성적우수·저소득·근로·해외연수 장학금 등 100여 개의 교내·외 장학금이 있으며, 2020학년도 기준으로 학생 1인당 약 372만 원의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최첨단 교육인프라도 갖췄다. 지하 2층~지상 6층 부산·경남 최대 규모인 민석도서관은 대표적인 학문탐구의 요람이다. 2017년 완공된 인터내셔널 컬리지 빌딩은 4~6층에 유학생들만의 특별 공간이 있고, 1~3층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의공간으로 이용한다. 기숙사는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영장·사우나·헬스장 등 학생복지시설이 함께 있는 글로벌빌리지, APT형 기숙사(533명), 국제생활관Ⅰ·Ⅱ(515명)가 있다. 울산·마산·창원지역 원거리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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