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산교육청, 지역 학교 역사 담은 사진 기록물 8만 7900여 장 발굴해 이관 받아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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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상북초등 제1회 졸업식 사진 등 발굴



양산교육청이 지역 학교로부터 발굴해 이관 받은 1924년 상북초등 제1회 졸업식 기념사진. 양산교육청 제공 양산교육청이 지역 학교로부터 발굴해 이관 받은 1924년 상북초등 제1회 졸업식 기념사진. 양산교육청 제공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이 ‘경남교육 역사 체계 구축을 위한 학교 행정박물과 역사 사진 관리체계 마련’의 일환으로 지역 내 학교 역사를 간직한 사진 기록물 8만 7971장을 발굴해 이관작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행정박물은 공공기관에서 업무수행과 관련해 생산·활용한 형상 기록물로서 행정적·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기록물을 말한다. 공공기관이 생산한 모든 형상 기록물이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기록물관리기관에서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양산교육청이 지역 내 학교에서 역사를 간직한 사진 기록물 발굴에 나선 것은 그동안 학교 역사를 담고 있는 행정박물과 사진 기록물 관리의 경우 기록박물관 지침은 있었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어 관리에 허점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양산교육청이 지역 학교로부터 발굴해 이관 받은 1960년대 물금초등 혼분식 지도 사진. 양산교육청 제공 양산교육청이 지역 학교로부터 발굴해 이관 받은 1960년대 물금초등 혼분식 지도 사진. 양산교육청 제공

이에 따라 양산교육청은 지난 5월 한 달간 지역 내 모든 학교에 행정박물과 사진 기록물 관리 매뉴얼을 작성·배포한 뒤 기초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양산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초등학교 23개교와 중학교 9개교 등 총 33개교에서 8만 7971장의 사진 기록물을 발굴했고, 이 기록물의 이관받았다.

이관된 사진 기록물에는 1924년 ‘상북초등 제1회 졸업식 기념사진’을 비롯해 1960년대 ‘물금초등 혼분식 지도 사진’, 1977년 ‘양산초등 종합계획 조감도 사진’ 등 소중한 학교 역사가 상세하게 포함돼 있다.

양산교육청은 지역 학교로부터 이관받은 사진 기록물을 양산교육청 기록관에서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조영선 양산교육장은 “기록물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 특히 학교 역사 사진 기록물은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줄 수 있는 소중한 기록물”이라며 “학교 사진 기록물 이관을 통해 역사 문화체계가 구축되면 학교 역사 인식 제고뿐 아니라 미래 교육 설계에도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양산교육장은 또 “이번 사진 기록물 이관작업은 일선 학교의 협조를 얻어 행정지원팀장과 기록연구사를 포함한 팀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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