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초등, 배드민턴 최강자… 전국선수권 남자 단체전 우승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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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범일초등학교 선수단. 부산시배드민턴협회 제공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범일초등학교 선수단. 부산시배드민턴협회 제공

부산 범일초등학교(교장 서순영)가 국내 초등부 배드민턴 정상에 올랐다.

부산시배드민턴협회(회장 오치환)는 지난달 31일 전남 화순에서 끝난 2022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초등부 남자 단체전에서 범일초등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부산 배드민턴이 남자 초등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강승구·김준언·성현빈·정우영으로 구성된 범일초등 배드민턴부는 조별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광주 풍암초등A를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선 충남 당진초등A를 3-1, 준결승에선 서울 전곡초등을 역시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제주 동광초등A를 상대로 한 결승에서 범일초등은 경기 스코어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성현빈이 동광초등 강준우에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현빈은 이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부산시배드민턴협회 오치환 회장은 “부산이 남자 초등부에서 6년 만에 우승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면서 “하지만 부산에 남자 배드민턴부가 있는 중학교가 1곳뿐이라 선수들의 진학에 어려움이 있다. 협회에서는 초등학교 졸업 선수들이 부산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남중부 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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