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교량·해변길 주행 ‘부산바다마라톤’ D-3… 준비됐나요!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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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광안대교 일원서 개최
10㎞ 로드레이스·5㎞ 건강달리기
벡스코 집결 광안대교 상층부 출발
코스 폭 좁은 구간에선 충돌 주의
의료요원·구급차 코스 곳곳 대기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3일 오전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2019년 대회 때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참가자들. 부산일보DB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3일 오전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2019년 대회 때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참가자들. 부산일보DB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길을 달리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일요일 오전에 열리는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개최된다. 1만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이 오랜만에 광안대교 일원을 달리는 만큼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기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집결과 출발, 완주 제한시간

이번 대회엔 10km 로드레이스와 5km 건강달리기 부문 참가자들이 현장 레이스를 펼친다. 참가자들의 집결장소는 해운대 벡스코 야외광장이다. 집결 시간은 오전 8시까지.

참가자들은 오전 8시에 모두 광안대교 상층부 스타트 지점으로 이동한다. 10km 코스 출발 시간은 8시 20분이고, 5km 참가자는 20분 뒤인 8시 40분에 출발한다.

대회 장소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어서 코스 완주 제한시간이 엄격히 적용된다. 10km 제한시간은 1시간 40분, 5km는 1시간 20분이다. 2019년 대회 당시보다 20분(10km), 10분(5km)씩 줄었다. 부산바다마라톤 경기위원회는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시간을 단축했다.

10km 코스 중 광안램프를 통해 광안리 해변길로 접어드는 지점(메가마트 앞 우회전)에서 수영교 구간까지는 코스 주로가 1차로로 줄어든다. 이전 대회에선 두 개 차로 모두 코스 주로로 사용했으나, 역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 쪽 차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용범 부산바다마라톤 경기위원장(부산육상연맹 부회장)은 “코스 폭이 줄어들어 주자 간 간격이 좁아지면 충돌하거나 넘어질 우려가 있다”며 “주자들은 앞뒤 좌우 주자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달리고, 심판의 안내에 잘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안전 대책

대회 주최 측은 참가자를 위해 행사보험에 가입돼 있다. 다만 보험 외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참가자는 달리는 중 몸에 이상을 느낄 경우 곧바로 레이스를 중지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주최 측은 집결지에 전문의와 간호사가 대기 중인 의료본부를 운영한다. 낙오자와 환자를 이송할 회수차·의무차도 운행한다. 의료요원을 태운 구급차 7대가 골인 지점과 코스 곳곳에 대기한다. 응급의료요원 20명, 인라인패트롤 30명, 자원봉사자 200명, 해운대·남부경찰서 경찰 50명 등 500여 명의 운영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주최 측은 국제대회 수준의 종합상황실도 설치해 응급·비상사태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각 코스 골인 지점과 1km 구간마다 코스주로 책임담당관(10명)을 배치해 종합상황실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기로 했다. 광안대교 아래엔 해상 추락사고에 대비해 부산해양경찰 해양경비정이 배치되며, 해운대백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BH한서병원·부산센텀병원이 거점병원 역할을 맡는다.

생수는 5㎞ 지점부터 준비되며, 7.5㎞부터는 2.5㎞ 간격으로 음료와 음식물 공급소를 운영된다. 도착 지점에서도 음료수·생수가 공급된다.

■참가 규정

참가자는 레이스 도중 어떠한 방법으로도 타인의 협조를 받아선 안 된다. 참가자격 양도나 대리참가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들이 드러나면 즉시 실격된다.

기록칩은 반드시 본인의 칩 1개 만을 신발 끝에 부착해야 한다. 2개 이상 부착 땐 기록이 계측되지 않고, 참가자격도 상실된다. 칩을 접거나 물에 적셔선 안 되며, 결승선을 통과할 땐 반드시 매트를 밟아야 한다. 단, 5km 참가자는 기록칩이 없다. 또 참가자는 대회 주최 측이 발급한 공식 번호표 만을 반드시 가슴에 달고 뛰어야 한다.

결승선에 도착한 주자는 다음 도착자를 위해 신속히 생수를 받은 뒤 간식 지급처로 이동해야 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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