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산~양산~울산 도시철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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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이 동일생활권이 됐다고는 하지만, 사람들 간의 왕래는 개인적인 이동 수단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이유로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정작 행정 책임자들은 두터운 지역주의에 갇혀 시원한 해결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다.

국토해양부, 양산시, 울산시 관계자들과 지역 국회의원, 박희태 국회의장은 어제 회동을 갖고 양산에서 울산을 잇는 경전철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이 사업을 적극 검토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키로 하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밝힌 만큼 기대가 크다. 양산에서 울산까지 약 37㎞ 구간의 광역 경전철이 추진될 경우, 총 사업비는 약 1조 2천억 원 규모로 국비 75%, 지방비 25%가 투입된다. 이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부산에서 양산까지의 기존 도시철도와 연결돼 부산 울산 양산을 명실상부한 동일생활권으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 또한 동남권 경제권을 활성화시키는 중요 사업이기도 하다.

의견이 모아졌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게다. 고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업을 신속하고 빈틈없이 처리하는 일이 남았다.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는 이미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공동현안을 논의하곤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지 못하고 때로는 불협화음을 일으키기도 했다. 도시철도 양산선 연장 구간의 운영비 적자 보전 현안만 해도, 부산시와 양산시는 서로 삐걱거렸다. 광역교통망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해당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한 기준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런 만큼 이 사업의 통합조정 기능을 담당할 '동남권교통관리청'과 같은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동남권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광역교통망 구축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부산 울산 양산 3개 지자체가 사업 성공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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