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미국판매 역대 최대…전동화 판매급증
작년 대비 9.5% 증가한 16만 대
현대차 3.8% 증가, 기아 16% 올라
양사 친환경차 비중 34%…역대 최고
기아 친환경차 첫 3만 대 돌파
지난달 현대차 모델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증가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6만 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10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때문이다. 양사의 친환경차 비중은 34%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합산 판매량은 16만 8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증가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 7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판매량은 7만 3452대로 4.8% 늘었다. 제네시스는 6623대로 5.6% 감소했다. 포함 기아는 16.0% 증가한 8만 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역대 10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이다. 기아는 6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52.2% 증가한 ‘싼타페’(1만 7959대)와 17.5% 늘어난 ‘엘란트라’(1만 2011대)가 판매를 주도했다. ‘코나’와 ‘아이오닉5’ 판매량도 각각 21% 증가했으며 ‘팰리세이드’는 14% 늘었다.
기아는 63.4% 늘어난 ‘텔루라이드’(1만 4009대)와 43.2% 증가한 ‘셀토스’(8052대), ‘카니발’(7751대·17.4% 증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레저용차량(RV)이 성장을 이끌었다. ‘K4’와 ‘스포티지’도 각각 14%, 12%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6623대로 5.6% 감소했다. ‘GV70’는 3347대로 9.8% 증가했지만 ‘GV80’는 1879대로 19.4% 줄었다.
전체 판매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친환경차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양사의 10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 450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0% 급증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차는 4만 8559대로 56.1%, 전기차는 5946대로 55.1% 각각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 1058대로 111.9% 급증하며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3만 대를 넘어섰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만 7409대로 105.6%, 전기차는 3649대로 174.2% 늘었다. 전기차 모델별로는 ‘EV9’이 111%, ‘EV6’가 58% 증가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2만 3447대로 15.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만 1150대로 19.0% 늘었지만 전기차는 2297대로 8.2% 감소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랜디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의 10월을 보냈다. 소매 판매가 9%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2만 1507대를, 혼다는 8.0% 늘어난 11만 9952대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