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구입·보관 요령 "소금 원산지 확인하고, 배송된 날 바로 김장하세요"

요즘은 김장을 할 때도 신선 배추를 사기보다는 산지 혹은 시중에서 구입한 절임 배추를 이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가구의 김장 의향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절임 배추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 추세였다. 절임 배추를 선호하는 가구는 전체의 49%로 지난해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소득이 높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일수록 선호했다. 절임 배추를 구입하는 이유도 배추절임 과정이 번거롭고, 담그는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신선식품부 채소팀 담당 바이어 한경훈(34) 과장에게 절임 배추 구입 요령을 물었다.
"공급 업체의 배송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절임 배추는 사전 예약이 대부분이어서 배송 시간에 맞춰 양념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당일 김장을 하는 게 아무래도 위생적이니까요. 절임에 필수적인 소금의 원산지 확인도 중요하고요."
공급 업체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배추가 물에 반쯤 잠긴 채 배송될 경우, 배추 잎을 살짝 떼서 맛보고 짜다 싶으면 한 번 더 세척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물기만 제거한 뒤 양념을 하면 된다.
식품의약안전처도 "절임 배추는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 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됐지만 너무 많이 세척할 경우 절임 배추가 상할 수 있으므로 세척은 3회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식약처는 또 절임 배추를 상온에서 하루 이상 보관하면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당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상온에서 하루 이상 보관했다가 김장을 하는 경우는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세척을 할 때는 절임 배추를 물에 담가 손가락으로 배추의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하지만 절임 배추가 도착하면 냉장 보관을 원칙으로, 보관 기간은 이틀을 넘지 않는 게 좋다. 김은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