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관통 지하도로 드디어 뚫는다

부산 금정구의 '미완의 숙원사업'인 금샘로 개통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금샘로의 유일한 미개통 구간인 부산대학교 내 지하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금강식물원~구서 롯데캐슬
23년 숙원 금샘로 남은 구간
내년 실시설계, 2020년 완공
금샘로가 개통되면 금정구 일대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부산대 정문 앞의 '보행자 전용 도로' 추진 등도 가능해진다.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금샘로 마지막 공사 구간인 부산대 내 왕복 4차로 850m 지하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확정했으며, 내년 초 특별교부세 6억 원과 시비 4억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 지하도로는 부산대 대운동장 인근을 관통한다.
금샘로는 금강식물원과 구서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에 이르는 총 3.5㎞ 구간의 도로다. 금정구 중앙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1993년 착공했으며, 부산대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도로 공사는 이미 끝났다. 중앙대로는 금정구의 남북을 관통하는 유일한 도로이다 보니 심각한 만성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금샘로의 부산대 내 구간 사업은 불투명했다. 건설에 시비 900억~1천억 원 이상이 필요해 시 재정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돼, 더는 미개통 구간을 방치하기 어렵게 됐다. 금샘로 주변으로 롯데캐슬골드, 쌍용예가 등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섰고, 지난해 부산외대 이전 등이 이뤄졌다.
결국 김세연 의원이 나서서 지하터널 공법을 바꿀 경우 건설비를 800억 원 내외로 줄일 수 있다는 걸 파악해 중재에 나섰고, 실시설계를 위한 특별교부세도 따냈다.
부산시 등은 내년 설계용역을 하고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금샘로가 완전 개통되면 금정구 중심도로의 교통체증이 완화돼, 부산대 인근과 구서동 일대 등의 차량 흐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부산대 정문 일대 보행자전용도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금샘로 접속도로를 차량 출입구로 이용하면, 정문 인근의 차량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산대 내부에서도 정문 인근을 보행자전용 도로로 하는 정문 개선사업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또 향후 지하도로 상부 부지 활용 방안은 시와 부산대 등이 논의해 정할 예정이다.
김세연 의원은 "23년 동안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던 끝에 금샘로 완전 개통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며 "금정구 중앙대로는 이용률이 높은 도로여서 교통체증 완화 효과는 부산 시민 전체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