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2시립노인복지관 준공…내년 1월 2일 개관
뉴시니어 특성 반영한 32개 시설 갖춰
시 “지역 노인복지서비스 크게 개선”
울산 제2 시립노인복지관이 내년 1월 2일 문을 연다.
울산시는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제2 시립노인복지관을 12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제2 시립노인복지관은 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부지 4572㎡, 지하 1층∼지상 4층에 건축 연면적 4383㎡ 규모로 건립했다.
시는 복지관에 기본계획 수립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어르신(뉴시니어)’ 세대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뉴시니어는 노년층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로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 활용 능력이 높으며, 다양한 취미와 교류를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아실현을 중시하고 실제 연령보다 5~10세 젊게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
시는 이런 특성을 반영하고자 전국의 우수 노인복지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 의견을 모아 총 32개 기능별 시설을 복지관에 설치했다.
주요 시설을 보면 먼저 취미·여가와 평생 교육 지원을 위해 미술실, 음악실, 무용실 등 13개 강좌실을 마련했다.
건강증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체력단련실과 물리치료실, 탁구실, 당구실 등을 갖췄으며, 심리 상담실, 카페도 있다.
홀몸노인의 식습관을 개선해 주는 요리실, 품격 있는 취미 활동을 지원하는 다도실,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방송실 등 이색 시설도 배치했다.
시는 복지관에 마련한 세미나실과 자원봉사실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사회 참여와 재능 기부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지역 최대 규모인 복지관이 개관하면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137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제2 시립노인복지관은 새로운 어르신 세대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하고, 특히 그동안 부족했던 북구 지역의 노인복지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공식은 오는 18일 열린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