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체육문예센터 옆에 착공
75억 투입, 160면 규모 조성
동구 공영주차장 58개 보유

부산 동구 수정2동 제3공영주차장 조감도.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에 국민체육문예센터 이용객과 인근 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들어선다. 고지대 산복도로 등에 주차난이 이어진 동구는 공영주차장을 확대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부산 동구청은 동구 수정동 831번지 일대에 ‘수정2동 제3공영주차장’ 공사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상 2층에 총 160면 규모로 조성될 공영주차장은 올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비 40억 원, 구비 25억 5000만 원, 특별교부금 10억 원 등 총예산 75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수정2동 제3공영주차장은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이용객과 동구청 인근 주민 등을 위한 공간이다. 기존에 72면인 주차 공간에 차량을 2배 이상 수용할 2층 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동구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부지 주변인 동구청 옆 골목을 포함해 인근 주거지 불법 주차가 여전히 많다”며 “일부 공간은 주민 월 주차를 위해 개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마다 국민체육문예센터에 오는 분이 많은데 주차를 하려고 대기하는 줄이 길어질 때가 있다”며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보행자 안전도 지키기 위해 공영주차장 신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구에는 주차난을 줄여줄 공영주차장 58개가 있다. 특히 고지대 산복도로 일대는 골목길이 좁거나 널찍한 공간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주차가 어려운 편이었다. 그동안 동구청 등은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간을 따로 확보해 공영주차장을 확대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