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은둔 생활’ 아들에 눈물짓는 자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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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빚·학자금 부채 벅차
굽어진 손가락에 일자리 끊겨
턱관절 이상으로 대인기피증
아들 자립 위한 치료비 ‘절실’

홀로 거친 세상을 버텨내야 했던 자영(가명·57) 씨에게 가족은 오직 아들 준우(가명·31) 씨 하나뿐입니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지금 모자에게 남은 것은 고된 노동이 남긴 깊은 병마와 끝을 알 수 없는 빈곤뿐입니다. 현재 주거급여에만 의존해 간신히 생계를 잇고 있는 이들 가정의 어깨 위에는 전남편이 남긴 빚과 아들의 대학 학자금 대출 등 감당하기 벅찬 부채마저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식당 일용직을 전전하며 비정기적으로나마 생활비를 벌어온 자영 씨는 결국 무너진 건강 탓에 일자리마저 잃었습니다. 현재 그녀의 오른쪽 손가락은 심하게 안쪽으로 굽어진 채 펴지지 않아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을 겪고 있습니다. 칼질이나 설거지 같은 기본적인 가사는 물론, 생계를 위한 식당 일조차 완전히 불가능해지면서 유일한 소득원마저 끊겼습니다. 경제적 위기감과 신체적 통증이 겹치면서 대인기피와 심각한 불안 증세까지 찾아왔습니다. 빚을 갚지 못해 신용상 불이익이 생길까 두려워하던 자영 씨는 친인척은 물론 주변 이웃과도 단절된 채 극심한 고립 속에 갇혀 있습니다.

자영 씨의 가슴을 더욱 미어지게 하는 것은 불 꺼진 방 안에 홀로 갇힌 착한 아들 준우 씨입니다. 준우 씨는 20세 무렵부터 턱관절 이상이 시작되어 치과 치료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의료비 앞에 결국 치료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제대로 씹지를 못해 국수처럼 부드러운 음식만 삼켜온 탓에 남은 치아는 모두 망가졌고, 심각한 비만과 척추 통증까지 그를 덮쳤습니다.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치과 질환과 무너진 외모가 불러온 대인기피증입니다.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한 준우 씨는 주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잠시 해본 것을 제외하면 사회활동이 전무합니다. 온종일 전등이 꺼진 어두운 방에서 컴퓨터 스크린 불빛에만 의존한 채 길고 외로운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준우 씨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간절한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도 인터넷을 검색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세상을 향한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고 싶다는 희망도 품고 있지만, 사람 앞에만 서면 무너지는 자신감과 통증이 그의 첫걸음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준우 씨가 닫힌 문을 열고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인기피의 근본 원인이 된 턱관절 수술과 치과 치료가 그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해운대구청 복지정책과 박미옥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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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7월 10일 자 ‘사랑이 아빠’

지난 10일 자 ‘사고로 아내 떠나보낸 사랑이 아빠’ 사연에 88명의 후원자가 440만 6360원을 보내주셨고,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20만 1000원이 더해졌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사랑이 오빠의 심리치료비와 생활비 등으로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사랑이 아버지는 많은 분의 후원과 관심으로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지원해 주신 사랑이의 병원비와 오빠의 치료비로 가족 모두가 건강을 되찾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갈 힘을 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관심, 그리고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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