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국힘 후반기 상임위 배치 현안 챙겼지만 빈틈은 남겼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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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들 기재·산자 등 고루 포진
금융 관련 정무위 부산 의원 없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연합뉴스

“완전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선방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울산·경남(PK) 국회의원들의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치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다. 부울경 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임위에 중진들이 두루 배치됐고, 야당 의원의 ‘황금 보직’으로 통하는 간사도 PK 의원들이 대거 꿰찼다. 34명의 국민의힘 부울경 의원들이 16개 상임위에 골고루 분포되지 않은 점은 ‘옥에 티’로 꼽힌다.

다양한 활동 공간이 보장된 여당과 달리 야당 정치인 입장에선 상임위가 전체 의정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 현안도 국회 상임위를 통해 거의 해결된다. 그런 차원에서 PK 의원들의 후반기 상임위 배치는 성공적이란 평을 듣는다.

우선 4선 이상 중진들이 지역 관련 상임위에 전진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통상적으로 중진들은 비교적 편하고 쉬운 상임위를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들은 정무(박대출) 기획재정(이헌승·윤영석) 과학기술정보통신(조경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김도읍) 보건복지(김태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김기현) 등 PK 관련 핵심 상임위를 대거 자원했다. 이들 상임위는 내년도 국비 확보나 금융중심지 육성, 메가프로젝트 사업, 공공병원 정상화, 재생에너지 지원 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여당 의원에겐 상임위원장의 영향력이 크지만 야당은 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상임위 의사 일정 조정 등 막강한 권한이 부여돼 있어 정부가 야당 간사의 눈치를 많이 본다. 그런 자리에 PK 의원들의 이름이 많이 올라 있다. 정동만(국토교통) 백종헌(보건복지) 서일준(정무) 최형두(과기정통) 의원 등 PK 재선 4명이 지역 관련 상임위 간사를 맡았고, 초선인 김대식 의원은 외교통일위 간사를 차지했다. 백종헌 간사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힘을 합쳐 침례병원 정상화를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내년도 국비 확보의 최종 권한을 가진 예산결산위에는 박수영 서지영(부산) 김태규(울산) 박상웅 이종욱(경남) 의원이 고루 배치됐다.

하지만 국방위에는 PK 의원이 1명도 없고, 농림해양수산위과 문화체육관광위, 행정안전위 등 PK 관련 주요 상임위에 1명만 배치돼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무위에는 부산 출신 중진 의원이 1명도 없어 서울·전북 등과 금융중심지 지원 논의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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