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 ‘일정 거리’ 초선은 ‘친하게’ 국힘 PK 의원들 ‘장동혁과 관계’ 대조
국민의힘 부산시당. 부산일보DB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PK) 국회의원들이 장동혁 대표 체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선수(選數)별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선 의원들 가운데는 당직을 맡으며 장 대표와 보조를 맞추는 사례가 적지 않은 반면, 3선 이상 중진과 상당수 재선 의원들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PK 의원 34명 가운데 3선 이상은 11명, 재선은 10명, 초선은 13명이다.
정치권에서는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친장계로 분류되는 인물로는 최근 ‘국민의힘 6·3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이 주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되지만, 당직을 맡은 이후 장 대표 체제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은 장 대표를 ‘해당 행위자’라며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정도로 확실하게 ‘반장(반장동혁) 노선’을 취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태호 의원도 6·3 지방선거 직후 “보수의 통합과 재건을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 달라”고 장 대표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김도읍 의원은 장 대표와의 견해 차이 끝에 정책위의장직을 중도 사퇴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는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 정치 전문가는 “장 대표 체제가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들 역시 장 대표 체제와 거리를 두는 인사가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이성권·서범수·최형두 의원은 반장파 의원들로 평가되고, 박수영·정동만·박성민·강민국·서일준 의원 등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부산 정치권의 한 인사는 “상당수 재선 이상 의원들은 장 대표가 당직을 제안하더라도 쉽게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초선들 중에선 장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은 의원들이 적지 않다. 조승환(여의도연구원장) 서천호(전략기획부총장) 서지영(홍보본부장) 박성훈(수석대변인) 김대식(대표 특보단장) 김태규(법률자문위원장)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오래 전부터 당직(법률자문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 왔던 곽규택 의원은 최근 수리됐다. 초선 중 정연욱 정성국 의원은 친한계 핵심들이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